마키아벨리의 군주론 (23):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

23장: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

군주의 과오에 관한 논의

• 군주가 매우 사려깊고 인물을 고르는데 능숙하지 않으면 과오를 범한다.
• 이는 궁정을 꽉채우고 있는 아첨꾼들로 부터 생기는 위험과 관련되어 있다.
• 인간이란 자신과 그 활동에 쉽게 만족하고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아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어렵다.
• 때로는 아첨을 피하기 위해 경멸당하는 위험에 따지기도 한다.

자신을 아첨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

• 진실을 듣더라도 화내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.
  • 그러나 누구든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.
  • 따라서 나라에서 사려 깊은 사람들을 선임하여, 군주가 요구 할 때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.
• 군주는 그들에게 모든 일에 관해서 묻고 주의 깊게 그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, 그 뒤에 자신의 방식을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한다.
• 조언자들의 말이 솔직할 수록 그들의 말이 잘 받아들여진다고 믿게 해야 한다.
• 그가 선임한 자 이외의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는 안되고, 목표를 확실히 추구하며,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해 동요하면 안된다.
• 이처럼 처신하지 않는 군주는 아첨꾼 사이에서 몰락하거나, 상반된 조언으로 결정을 자주 바꾸어 존경을 잃는다.

예시: 조언을 구하지 않는 막시밀리안 황제

• 막시밀리안 황제의 조언자인 루카신부는 황제가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지만,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.
• 이는 위에서 권고한 것과 반대로 행동한 결과이다.
  • 황제는 비밀에 쌓인 인물로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지 않고 조언을 구하지도 않는다.
  • 그러나 그가 계획을 실행하면 궁정 사람들은 이에 대해 알게 되고 그제야 달리 행동하라고 조언한다.
  • 황제는 성격이 단호하지 않아 자신의 계획을 바꾸거나 포기한다.
  • 결국 그의 계획은 취소되고 그가 원하거나 하고자하는 바를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어 그의 결정은 신뢰를 잃는다.

현명한 군주는 조언을 구한다.

• 따라서 군주는 항상 조언을 들어야 하지만, 남이 원할 때가 아닌 자신이 원할 때 들어야 한다.
• 오히려 요구하지 않은 조언은 저지해야 한다.
• 정보와 의견을 구하고 자신이 제시한 사안에 대한 솔직한 견해에 참을성있게 귀 기울일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.
• 반면 누군가가 어떤 이유에서건 침묵을 지키는 것을 알면, 노여움을 표해야 한다.

현명한 군주? 현명한 조언자?

• 많은 사람들이 군주가 현명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은 단지 조언자들이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잘못된 견해를 피력한다.
•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군주는 적절한 조언을 받지 못한다.
  • 예외: 현명한 조언자에게 군주가 자신을 우연히 내맡긴 경우
    • 그가 적절한 조언을 받기는 하겠지만, 조언자는 국가를 쉽게 탈 취할 기회 이므로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.
• 현명하지 않은 군주가 조언을 받으면 항상 상충하는 많은 조언들을 받을 것이다.
  • 그는 이 조언들을 조정할 줄도 모를 것이다.
• 조언자들은 항상 자신의 이해관계를 우선시 할것이고 결국 군주에게 악행을 저지를 것이다.
• 따라서 좋은 조언이란 누가하든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군주의 지혜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군주의 지혜가 조언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