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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장: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
- 이제 남은 주제는 앞에서 언급한 모든 군주국이 채택할 수 있는 모든 공격과 방어의 일반적인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다.
좋은 법과 좋은 군대
- 모든 국가의 주된 토대는 좋은 법과 좋은 군대이다.
- 좋은 군대가 없으면 좋은 법을 가지기 힘들고, 좋은 군대가 있는곳엔 항상 좋은 법이 있기 때문에 법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군대 문제만 고려해보겠다.
- 군주가 사용하는 무력은
- 자신의 군대이거나
- 용병이거나
- 외국의 원군
- 또는 이들이 혼합된 혼성군이다.
용병의 무익함
- 용병과 원군은 무익하고 위험하다.
- 용병에 의존하는 자는 누구도 자신의 영토를 안정되게 통치 할 수 없다.
용병이 무익한 이유들
- 용병이란 분열되어있고 (지도자들이)야심만만하며 기강이 문란하고 신의가 없다
- 동료로 있을 때는 용감해 보이지만 강력한 적과 부딛히면 약해지고 비겁해진다.
- 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약속도 잘 지키지 않는다.
- 평화시에는 용병들에게, 전시에는 적들에게 시달릴 것이다.
- 하찮은 보수 이외에는 당신에게 충성할 이유가 없기에, 평시에는 당신에게 봉사하지만, 전쟁이 일어나면 도망갈 것이다.
- 예시: 기실 이탈리아가 최근에 겪은 시련들
- 이 시련들은 오랜 세월 동안 용병에 의존했기 때문이다.
- 용병들의 일부는 무기력하지 않고 용맹을 떨치기도 했으나, 침입이 시작되자 일거에 그들의 진면목이 드러났다.
- 그리하여 프랑스의 샤를 왕은 이탈리아를 간단하게 점령하였다.
용병 형태의 군대가 가지는 결함들
- 용병대장은 유능하기도 하나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.
- 유능한 인물인 경우에
- 그들을 신뢰하면 안된다.
- 항상 고용주인 당신을 공격하거나 당신의 의사에 반해 다른 인물들을 공격하여 자신의 권력을 열망하기 때문
- 평범한 인물인 경우에
- 당신은 당연히 몰락할 것
- 유능한 인물인 경우에
- 총평
- 군주국과 공화국 모두에서 용병은 어떤 것도 성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무익하다.
- 군주는 최고 통수권자로 친히 군대를 인솔해야 한다.
- 공화국은 유능한 시민을 장군으로 사용하고 그가 월권하지 않도록 법적인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.
용병의 배반에 관한 역사적 사례
- 수세기간 로마와 스파르타은 자력으로 무력을 갖추고 독립을 유지하였고 오늘날에는 스위스가 적절한 군비를 갖추고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.
언급할 가치가 있는 사례들
- 카르타고는 로마와의 첫번째 전쟁이 끝난 후 용병대장이 본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고용한 용병의 공격으로 거의 정복 당할 뻔 함
- 에파미논다스가 죽은 후 테베인들은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를 장군으로 삼았는데, 그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들의 자유를 박탈함
- 밀라노인들은 필리포 공작이 죽은 후, 프란체스코 스포르차를 고용하여 카라바조에서 베네치아인들을 격파하였으나, 스포르차는 베네치아인들과 다시 연합하여 밀라노인들을 공격했다.
- 나폴리의 조반나 여왕에 의해 고용된 스포르차의 부친은 돌연히 그녀의 무력을 박탈하였고 결국 여왕은 아라곤의 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.
피렌체의 사례
- 비록 베네치아인들과 피렌체인들은 과거에 용병을 고용해 영토를 확장하였지만, 용병대장들은 권력을 탈취하지 않고 영토를 방어해줌
- 매우 운이 좋은 사례이다.
- 유능한장군들 중 일부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
- 존 호크우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, 만약 그가 승리했다면 피렌체를 장악했을 것이다.
- 일부는 저항에 부딛히고
- 일부는 야심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남
- 유능한장군들 중 일부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
- 최근의 사례
- 피렌체인들은 파올로 비텔리를 장군으로 고용
- 일개 시민에서 시작하여 매우 높은 명성을 얻은 인물
- 만약 그가 피사를 점령했다면 피렌체인들은 그를 계속해서 그 자리에 고용해야 했어야 할것
- 만약 피렌체 적군의 장군으로 임명되기라도 하면 달리 방어할 수단이 없기 때문
- 그러나 계속 고용을 했더라면 그는 피렌체인들 위에 군림하는 지위에 올랐을 것이다.
- 피렌체인들은 파올로 비텔리를 장군으로 고용
베네치아인들이 용병으로부터 겪은 수난
- 베네치아의 발전사를 보면그들이 자신의 군대로 전쟁에 임했을 때 가장 안전했고 영광을 누린 것을 알 수 있음
- 그들이 본토에서 전쟁을 하자마자 용병을 사용하기 시작함
- 처음에는 용병대장들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었음
- 병합된 영토가 많지 않았고 베네치아인들의 명성이 아주 높았기 때문
- 카르마뇰라의 통솔아래 영토를 확장하며 과오가 명백해짐
- 카르마뇰라는 유능했지만 마지못해 전쟁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음
- 그를 계속 고용해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해고 할 수도 없었음
- 결국 가르마뇰라를 살해
- 다시 바르톨로메오다 베르가모, 로베르토 다 산 세베리노, 피티글리아노 백작 등을 용병대장으로 기용
- 베네치아인들이 두려워한 것은 장군들이 전쟁에 승리한 후 생길 위험이 아니라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었음
- 이는 바일라 전투에서 현실화 되어 단한번의 전투에 그들이 80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얻었던 것을 잃어버림
- 이처럼 용병을 쓰는 것은 완만하고 느린 사소한 이익이 있는 반면, 돌발적이고 놀라운 손해를 가져온다.
이탈리아에서 용병의 역사
- 용병들의 발생 과정을 검토하여 해결책을 구하고자 한다.
- 이를 위해 근래에 신성 로마제국 황제의 권력이 어떻게 이탈리아에서 그 토대를 상실하였고, 교황의 세력이 어떻게 증가했는지, 그리고 이탈리아가 어떻게 수많은 국가로 분열되었는가를 알아야한다.
- 많은 대도시들이 그들을 억압하는 귀족들에게 대항하여 무기를 들고 일어났고 교회가 이 반란들을 조장하였다.
- 더불어 많은 도시에서 시민들이 군주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.
- 그 결과 군무 경험이 없는 시민 지배자들이 외부인을 고용하여 전투를 치르기 시작했다.
- 로마냐 사람인 알베리코 디 코니오가 용병부대의 중요성을 최초로 널리 알렸다.
- 그 뒤에 당대 이탈리아를 지배했던 브라초와 스포르차의 용병이 부상하였다.
- 그들이 세운 혁혁한 무훈의 결과 이탈리아는 샤를 왕에게 공격당하고, 루이왕에게 약탈당했으며, 페르난도 왕에게 유린 당하고, 스위스인들에게 수모를 당했다.
용병부대의 안이한 전쟁수행
- 용병대장들은 자신들의 명성을 드높이려고 보병을 등한시함
- 자신들의 국가가 없는데다 고용이 되어야 먹고 살 수 있었다.
- 그런데 적은 수의 보병은 명성에 도움이 되지않고 그렇다고 대규모 보병을 유지 할 수도 없어 보병에 소홀해졌다.
- 그리하여 명성을 유지하는데 적당한 수의 기병을 주로 거느렸다.
- 그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들이나 병사의 고통과 위험을 덜려고 하였다.
- 전투에서 서로 죽이는 일도 별로 없었으며 상대방을 생포하였는데,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 풀어주었다.
- 요새화된 도시를 야간에 공격하지 않았고 야영을 할 때도 방책이나 외호로 주위를 방어하지 않았다.
- 도시를 방어하는 용병들 또한 포위군에 대한 공격을 주저하였으며 겨울에는 전투를 하지 않았다.
- 이러한 그들의 활동 결과로 이탈리아는 노예화 되고 수모를 겪게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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